메타버스에서 구찌를 만나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가 메타버스 플랫폼 선두주자 로블록스(Roblox)와 손잡았습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구찌는 로블록스와 제휴해 로블록스 내부에 '구찌 가든'이라는 가상 공간을 마련했는데요. 구찌 가든은 2주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구찌의 홍보와 함께 구찌의 한정판 게임 아이템을 제공합니다. 


구찌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로버트 트리푸스는 "력셔리 브랜드가 로블록스 같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어떻게 정의되고 확장하는지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하면서, "구찌가 성장하는 데 100년이 걸렸지만, 로블록스에서는 불과 100일이 걸렸다. 메타버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마케팅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티나 우튼 로블록스 이사는 "구찌와의 협력이 매우 특별한 기회"라며 "구찌 디자이너와 로블록스 플랫폼 제작자와 협력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월, 구찌는 3D 아바타 기반 SNS인 제페토을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와 손잡고 제페토에서 구찌 관련 아이템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제페토에 구찌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패턴이 수놓아진 의상과 핸드백, 액세서리 등 총 60여 종의 아이템이 정식 출시되었으며, 제페토 월드맵에서는 구찌의 정체성이 담긴 공간도 선보였습니다. 이용자들은 구찌 본사가 위치한 이피렌체 배경의 ‘구찌 빌라’ 월드맵에서 직접 아이템을 착용해볼 수 있었는데요.


김대욱 네이버제트 공동대표는 "전세계적인 메타버스 트렌드 속에서 제페토 이용자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는데요.


구찌가 기존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을 탈피하고 게임 등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컨텐츠 마케팅을 함으로써 패션계에 새로운 바람과 함께 세대교체를 시도하는게 흥미롭습니다:)





2021.5.21

ABOUT                  COMPANY               CONTACT                      PRESS                    FAQ